에스컬레이터 작동 금지·내복 입기 등 전개 작년보다 에너지사용 15.9% 감축 목표치 초과
용인시가 ‘에너지 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씻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에너지 절감 목표치를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시청사의 에너지 사용량을 2008~2009년 평균 2천700 toe(원유 1t의 발열량)에서 지난해 2천270 toe로 무려 15.92% 줄였다.
이 같은 에너지 절감 비율은 이천시(-20.72%), 포천시(-17.72%), 안양시(-16.57%)에 이어 도내 4번째로 높은 것이며, 애초 감축 목표(-10%)를 초과한 실적이다.
시는 지난해 청사 에너지 절감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전 직원 내복 입기와 개인 전열기구 사용 금지 운동을 벌이고 지하주차장과 복도 조명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모두 교체했다.
또 1층 출입구에 회전문을 설치하고, 청사 내 에너지 사용량을 수시로 공개해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주었다.
특히 모든 건물을 대상으로 했던 냉·난방 시스템을 층별 냉·난방 방식으로 전환하고 지하 1층~지상 2층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작동을 중단했다.
시는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자 8억여원을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2009년에 비해 1억9천여만 원 상당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시청사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도청사 및 성남시청사에 이어 도내에서 3번째로 많은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청사 내 에스컬레이터 완전 철거를 검토하고, 트인 구조인 지상 1~3층 로비에 천장(245㎡)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는 올해 청사의 에너지 사용량을 2천225 toe로 지난해보다도 2% 더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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