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계획했던 스크린무대 조성 안돼 행사 때마다 임시 설치 불편 가중
안산시가 고잔 신도시 내의 광덕로에 ‘안산25시 광장’을 조성하면서 당초 계획 했던 스크린 무대 설치와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고잔 신도시의 상가활성화는 물론 주민 휴식공간 확보 등을 위해 지난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사업비 160억원을 들여 시청 앞에서 호수공원에 이르는 광덕로에 ‘안산25시광장’을 조성했다.
25시 광장은 총 연장 1천163m에 폭 100m, 편도 4차선 그리고 양도로 중심으로 자전거 도로와 녹지, 보도 등이 설치된다.
광덕로 일대 4만9천572㎡ 규모에 조성된 25시 광장은 국토해양부의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30억원을 지원받아 추진된 사업으로 광장 내에는 글로벌, 역사, 문화, 자연 등 4개 주제로 조성됐으며, 경관 조명과 워터스크린, 낙수 브리지 등이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광장 조성 당시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스크린이 설치된 무대를 조성키로 했으나 무대가 설치되지 않아 행사 때마다 임시 무대 설치를 위해 차량이 출입, 대리석 등 시설물이 파괴되고 있다.
또, 광장에 식재된 조경수로는 이곳을 찾는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을 마련하기가 부족하다.
이에 시의회 모 의원은 “25시 광장을 시민이 찾는 광장으로 만들이 위해서는 당초 계획대로 볼거리와 휴식공간 등을 제대로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예산과 스크린의 기능을 고려, 설계 변경을 통해 워터풀과 경관조명을 추가로 신설했으며 광장 내 수령이 30년 이상 된 활엽수가 많아 2~3년 내에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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