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 속 日 질서의식

대지진과 대형 쓰나미로 일본 열도가 공황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의연하게 질서를 지키는 일본 사람들을 보며 세계가 찬사를 보내며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뭇 사람들은 “만약 우리나라에서 저런 상황이 벌어지면 과연 저렇게 질서를 지킬 수 있을까?”라는 반문을 하면서 대부분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혹평을 한다.

 

일본의 질서의식은 잦은 지진, 화산폭발 등 천재지변이 수없이 일어나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다 같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을 익히 알고 혼란시기에는 질서가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민족도 예부터 상부상조와 권선징악 등 서로 도우며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가슴속 깊이 자리 잡고 있듯이 어려움이 닥치면 용솟음치는 민족의 힘이 되살아나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웃 일본의 대재앙 사태를 보면서 우리 국민은 많은 것을 배우며 교훈으로 삼고 있다. 우리에게도 어떠한 재앙이 닥칠지 예측할 수 없지만, 평소 교육과 홍보와 훈련으로 질서의식이 체질화되어야 할 것이다.  김정진 안양동안경찰서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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