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부곡동 “먼지도시 아듀!” 2년 만에 道평균 이하로

저감대책 지속 추진 미세먼지농도 ‘최악’서 道평균 이하로

의왕시 부곡동지역이 대기질 오염도가 크게 개선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나쁜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었다.

 

10일 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 2009년부터 미세먼지농도 조사결과 부곡동지역은 환경기준치(50㎍/㎥)를 초과한 78.7㎍/㎥으로 전국 1위를 기록, 대기질이 가장 나쁜지역이라는 오명을 썼다.

 

이는 부곡동 지역에 경부선철도와 영동고속도로 및 의왕ICD(컨테이너기지) 등이 위치해 있고,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최악으로 나타났던 지난 2009년의 경우 대기오염측정소 인근에서 진행 중이던 부곡중앙로 확장공사와 군포시 부곡택지개발사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시는 각종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한 지도단속과 의왕ICD기지를 출입 차량에 대한 매연단속 강화, 주기적인 노면청소 등 대기오염 저감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시는 지난해 말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1일 평균 91㎍/㎥(도 평균 96㎍/㎥)으로 조사됐으며, 올 1월 2차 측정에서는 48㎍/㎥(〃 54㎍/㎥), 2월 3차 측정에서는 85㎍/㎥(〃 89㎍/㎥)으로 각각 나타나는 등 모두 도 평균치 이하로 개선됐다.

 

시 관계자는 “내년 말 왕송맑은물처리장의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이 완료되면 주기적인 도로 물청소가 이뤄져 부곡지역의 대기환경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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