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전硏 “수백t 발생 예상… 체계적 관리 시급해”
인천지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사업에서 건축물 철거시 석면 수백t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석면 관리 및 모니터링 등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10일 인천발전연구원이 재개발 예정지구 폐석면 예상치를 분석한 결과 석남1~6구역 510t, 청천2구역 197t, 용일사거리 남동측 218t, 십정2구역 207t 등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시는 현재 종합적인 석면관리를 위한 행정체계를 구축하지 못해 체계적인 석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발전연구원 관계자는 “각종 개발사업들로 노후 건축물 철거가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체계적인 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과거 단열재 등으로 널리 사용된 폐석면 발생량 증가와 석면이 대기 중으로 노출될 경우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큰만큼 석면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의 경우 석면관리팀을 신설, 지역 내 공공건물에 대한 석면상태를 조사하고 건축물 환경영향평가서 항목에 석면 항목을 추가한 뒤 시민들이 열람 할 수 있도록 석면관리정보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부산시와 안양시 등도 공공건물에 대한 석면사용 실태조사서와 석면지도 등을 작성, 데이터베이스(DB)화할 계획이다.
인천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전체적인 석면 조사 결과 등을 공개할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며 “석면 관리 조직의 확충과 관련 조례 제정, 각 행정주체별 역할 분담과 석면에 대한 교육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한 시민참여 확대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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