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미술관-박물관 ‘쇼핑몰처럼’ 리노베이션

경기문화재단 ‘관객 200만시대’… 콘텐츠 탈바꿈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권영빈)이 2011년 박물관 신규 개관 및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재단 산하 박물관·미술관을 쇼핑몰처럼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이를 통해 관람객 200만명 시대를 연다는 것. 지난해 경기문화재단 산하 5개 박물관·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은 100만명이었다.

 

재단은 우선 올 5월 개관 예정인 국내 유일의 선사박물관인 연천 전곡선사박물관을 재미와 흥미, 교육이 융합된 박물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7월 개관될 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흥미로운 체험과 학습을 함께 할 수 있는 어린이 창의 박물관으로 개관·운영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들 2개 박물관에 연간 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기도박물관의 전시를 딱딱한 기존의 통사적 전시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 중심으로 전환, 2018년 경기도 천년의 해를 대비해 경기도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역사문화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물관에 대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해 경기도의 중심 박물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프로그램도 웃고(Smile), 배우며(Smart), 즐기는(Show) 박물관으로 재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학박물관에서는 2012년 경기도 정신문화의 상징인물인 다산 정약용의 탄생 250주년을 앞두고 전국에 산재해 있는 다산의 유품과 유물을 수집, 다산의 일생을 한눈에 조명할 수 있는 특별전도 개최하기로 했다.

 

경기도미술관과 경기창작센터는 예술인과 지역 예술대학, 공단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애향심을 높이기 위한 ‘경기문화아카데미’를 개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영빈 대표이사는 “경기도박물관과 미술관이 누구나 편리하게 찾는 공간이면서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친절과 봉사의 자세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철원기자 yc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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