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쇼핑관 밝혀
김혜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셔니스타지만 실제로는 쇼핑을 즐기지 않는다.
영화 ‘이층의 악당’ 개봉 당시 노컷뉴스와 만난 김혜수는 “옷 산지 몇 년 됐다”며 “어릴 때는 사치하는 직업으로 보여 질까 쇼핑을 안 하다가 언제가 부터 너무 쇼핑을 안 한 것 같다는 생각에 쇼핑을 했다”고 자신의 쇼핑변천사를 소개했다.
하지만 막상 쇼핑을 해도 입을 기회가 없었다. 일을 할 때는 캐릭터에 맞는 옷을 전문 스태프들이 챙겨줬고, 일하지 않을 때는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쇼핑을 완전히 끊게 된 계기가 생겼다. '토지' 박경리 선생이 작고하기 전, 우연히 선생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 선생의 말씀이 가슴이 확 꽂힌 것.
김혜수는 “선생님 말씀이 세상의 동물 중 유일하게 인간 만이 쓰레기를 남긴다고 하셨다”며 “그때 내가 새 옷 없다고 발가벗고 사는 것도 아니고, 그간 산 옷이며 액세서리도 충분하니 더 이상 쓰레기를 보태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김혜수의 드레스룸은 집의 가장 어둡고 작은 방에 위치해 있다.
김혜수는 “싼 행어에 옷을 걸어뒀다”며 “근데 옷 걸다 보니 스타일이 다 똑같아. 오늘 입은 옷은 대학교 때 산 것”이라고 밝혀 당시 인터뷰어를 놀라게 했다.
지난 몇 년간 쇼핑을 끊은 김혜수지만 그녀에게도 예외는 있다. 바로 각종 시상식에 참석할 때다.
김혜수는 “그 날 하루는 맘껏 멋을 내고 싶은 기분을 만끽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청룡영화제 초기엔 드레스를 직접 샀다. 협찬을 받을 때도 마땅치 않았지만 그러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3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김혜수의 인스타일 3월호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어메이징한 여자 김혜수’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김혜수는 별다른 액세서리도 없이 노란색 셔츠에 네이비색 팬츠로 심플한 차림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 심플한 차림이 김혜수의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몸매가 정말 예술이다” “평범한 셔츠로 저런 효과를 내다니 역시 김혜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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