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19일 전면 개통
하남시 창우동~서울 강동구 천호동을 잇는 총 연장 10.5㎞에 이르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이르면 오는 19일 전면 개통될 전망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정부가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BRT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2009년 5월 착공, 지난 해 12월 말까지 10.5㎞ 전 구간을 준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해 10월 일부 구간에 대해 임시운행에 들어가기로 했던 하남~서울간 BRT는 시험운행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도출돼 무기한 연기됐다.
BRT는 하남시 구간(5.4㎞)에 7개소, 서울시 강동구 구간 6개소 등 모두 13개의 정류소를 통과하게 되며 하남시 일부 구간은 기존의 정류장을 함께 쓰는 혼용 방식으로 운영된다.
혼용되는 구간은 상행(서울방향)의 경우 한국아파트 입구 정류장, 하행의 경우 한신아파트·소방서·은행아파트 앞 정류장을 현행대로 사용한다.
또 BRT 노선을 사용하는 하남시 노선버스는 당초 24개 노선 380대 전 차량을 투입키로 했으나 교통혼잡 등을 이유로 계획을 수정, 9개 노선(341, 112, 112-1, 112-5, 30-3, 30-6, 88, 88-1, 9301) 158대만 투입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지역 낙타고개 구간인 초이동역에 대한 마무리 차선도색 작업만 남아 사실상 공사가 종료됐다”며 “오는 19일 새벽부터 BRT 구간에 대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한편, 버스와 지하철의 장점을 접목한 BRT는 버스가 신호에 걸리지 않고 전용차로에서 논스톱으로 달릴 수 있는 신개념의 교통수단이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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