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6%’ 동두천~포천 도로 하세월

총 사업비 2천449억인데 2년간 100억밖에 투입안돼

동두천시와 포천시 연결도로를 직선화하는 광암~마산 간 도로 확·포장 공사가 사업비 부족과 하청업체의 부도로 공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경기도 도로사업소에 따르면 광암~마산 간 도로 확포장 공사(L=11.54km, B=20m)는 남북축으로만 집중된 경기북부권의 교통망을 분산시키기 위해 2천449억원을 들여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4년 6월 준공 예정이다.

 

동두천시의 숙원사업인 광암~마산 간 도로 확포장사업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서는 매년 500억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지만 도의 재정부족으로 지난 2009년 45억원에 이어 2010년 50억원의 예산만 확보돼 업체들이 공사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하청업체 중 한 곳이 부도가 나 더 지연되는 것 아니냐를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올해 도로사업소가 북부지역 도로사업 예산 500여 억원 중 110억원을 광암~마산 확포장 공사에 투입하면서 현재 공정률이 6.66%까지 올랐다.

 

그러나 예정된 공사기간을 맞추려면 남은 3년의 공사기간 동안 올해 북부권 도로사업 예산의 4배에 이르는 1천950여억원의 도비가 광암~마산 간 확포장 사업에 투입돼야 하는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업체 부도 문제는 잘 마무리돼 3월 중 다른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며 “도로 사업 전반에 대한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나 올해 광암~마산 간 확포장 사업에 400억원 상당의 예산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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