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중소·일반가맹점 매출규모 따라 0.6~1.0%p 낮춰

다음 달 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인하됨에 따라 체크카드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연매출 9천600만원 미만 중소 가맹점의 체크카드 수수료율이 2.0~2.1%에서 1.0% 이하로 1.0%p 정도 낮아진다.

 

또 매출액 규모가 큰 일반 가맹점도 전업 카드사는 1.7% 이하로, 은행 카드사는 1.5% 이하로 0.6%p씩 인하된다.

 

전업 카드사는 계좌를 사용하는 은행에 계좌이체 수수료(0.2~0.5%)를 지급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

 

체크카드의 경우 통장 잔액에서 바로 결제되기 때문에 자금조달이나 연체가 발생하지 않아 신용카드보다 수수료율을 더 낮출 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카드업계는 이번 수수료율 인하로 지난해 상반기 1.87%였던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이 1.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맹점들이 카드사들에 지급하는 가맹점 수수료는 연간 약 2천억원 이상 절감될 것이라는 게 카드업계의 설명이다.

 

카드사들은 인하 대상이 되는 가맹점들에 대해 내부적인 선별작업을 거쳐 다음달 중순부터는 가맹점들에 인하된 수수료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낮아지면 체크카드를 찾는 소비자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체크카드는 통장 잔액 한도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를 돕는다는 점도 인기 비결의 하나로 꼽힌다.

 

신용카드가 제공하는 할인, 적립 등의 부가서비스면에서도 거의 차이도 없다.

 

또 이번 연말정산부터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이 25%로 신용카드(20%)보다 높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다”며 “이번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체크카드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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