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일상 감사’로 67억원 절감

불필요한 공정 제거·사업별 원가분석 성과

성남시는 지난 해 지역 내 건설공사, 기술용역, 물품 등 사업발주에 앞서 ‘일상 감사’를 통해 67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해 본청과 구청, 사업소, 출연기관 등에서 발주한 도급액 3억원 이상 건설공사와 1억원 이상 기술용역, 5천만원 이상 물품 등 모두 164건, 2천971억700만원 규모의 사업에 대해 일상감사를 벌였다.

 

감사과정에서 시는 사업별로 원가를 분석하고 각 현장에 맞는 공법 선택과 불필요한 공정은 제거하도록 사업 내용을 조정해 118건 67억원을 절감했다.

 

공사 유형별로는 토목공사 26억원, 건축공사 34억원, 전기 및 기타 공사와 용역·물품 분야 7억원 순이었다.

 

시는 사회복지관 건립공사 감사시 별도의 마감 공종이 있음에도 과다하게 계상된 쇠흙손 마감공종을 제외토록 하고, 침투식 액체 방수 공법을 도막방수 비노출공법으로 변경토록 조정하는 등 예산절감 효과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예산절감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일상감사의 범위를 확대하는 계약심사제를 도입할 계획이다”면서 “이 제도가 시행되면 추정금액 2억원 이상의 공사(단, 전기·통신·소방공사 1억원 이상), 7천만원 이상의 용역, 2천만원 이상의 물품은 사업 발주 전에 일상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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