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님들 이래도 되나요!

현장 방문 형식적 조사만 끝내고 돌아가

이천시 백사면 모전리 구제역 매몰현장에 22일 오후 7시 민주당 내 구제역. AI.축산업대책특별위원회(이하 특위)소속 정범구 의원등 관계자들이 조사차 현장을 방문했으나 형식적인 조사만 끝내고 돌아가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게다가 당초 오후 4시30분께 정범구 의원등 국회의원 5명과 관계자들 2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헸으나 국회의원은 정범구 의원과 서종표 의원등 2명의 의원과 전문의원등 20여명의 관계자들만이  방문 했으며 그것도  2시간이 훨씬 넘은 오후 7시께 현장에 도착해 단 10분간의 조사만을 끝내고 돌아갖다.

조사단의 도착 지연으로 인해 10여명의 취재진과 시청 공무원. 주민들은 무려 3시간 동안 추위에 떨어야만 했다.

이들 조사단들은  양평군과 강원도 홍천군 조사를 마치고 3번째로 이천을 방문했으며, 오후 7시 날이 어두워 매몰지 현장을 방문 하게돼 돼지 9천여마리가 매몰돼 있는 바로 옆 매몰지 현장 미확인은 물론, 오염된 수질과 토양등은 눈으로 확인도 못한채 냄새만 맡고 돌아갖다. 

이곳 이희웅씨(60.남)가 적상추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내부와 지하수에서는 매몰침출수로 단정 지을수는 없으나 역겨운 냄새가 나기도 했다. 

이날 현지확인에 나선 조사단은 이씨의 상추재배단지 지하수에서의 악취를 확인 정밀조사를 통해 오염 여부를 확인 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매몰지 관리 상태를 비롯한 침출수에 의한 지하수오염여부등에 따른 채소농가등에 제2,3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사후 관리를 당부했다.

현장에 있었던 주민 최모씨(45)는 "국회의원들이 진정 조사를 목적으로 왔으면, 날이 밝을때 눈으로 보고 현장을 직접 확인해 주민의견을 청취해야 하는데 밤중에 도착해 주민 한사람만의 말을 듣고 10분만에 돌아 간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또 한 주민은 "폭 넓게 주민들 의견을 듣지도 않고, 또 매몰지가 바로옆에 있는데도 현장 확인도 못하고 그 자리에만 있다가 돌아 간것은 지극히 형식적인 조사가 아니겠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이천시청 자원관리과 권순원 과장은  매몰지주변 도랑에 흐르는 물과 토양에 묻은 기름띠를 수거해 정밀분석을 위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논 상태다.  

 

 

/임병권기자 limbk1229@egk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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