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교정사 자격제도 도입해야”

신문·출판사 93% “인쇄과정서 편집교정 중요”

국내 신문사와 출판사, 인쇄소 등이 ‘편집교정사 자격제도’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인쇄문화협회는 최근 ‘편집교정사 자격 제도 시행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동원대학 금창연 교수(책임연구원)팀이 지난해 6~12월 국내 유명 종합 일간지와 출판사, 잡지사, 광고대행사, 인쇄사 등의 편집 교정 관련 업무 담당자 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출판 및 인쇄 과정에서 편집 교정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57.8%)’와 ‘대체로 중요하다(35.0%)’라는 답변이 무려 92.8%를 차지했다. 반면 ‘전혀 중요하지 않다’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은 6.0%에 그쳤다.

 

편집교정 실수로 출판물 또는 인쇄물의 품질이 떨어진 경험 유무를 묻는 질문에는 80%가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20%는 회사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편집교정사 자격 제도 시행이 출판물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68.3%, 관련 자격증 소지자 우선 채용 의사를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와 ‘대체로 그렇다’고 말한 비율이 65.8%로 편집교정사 자격 제도에 대한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금창연 교수는 “유명 일간지나 출판사에서 내는 출판물조차 편집 교정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출간 후 교정하며 신뢰감을 떨어뜨리는 일이 잦다”며 “관련 업계의 목소리를 수용해 정부 차원에서 편집교정사 자격 제도를 시행할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문의(02)335-5881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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