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시간·계절따라 달라진다

지경부 ‘스마트그리드’ 사업… 7월부터 시범 적용

앞으로는 전기요금도 똑똑하게 책정된다.

 

지식경제부가 21일 ‘2011년도 스마트그리드 사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 오는 7월부터 계절별·시간대별로 차등화한 전기요금제도가 시범 도입되기 때문이다.

 

현행 주택용 전기요금은 단일 체계에 누진제만 적용되지만 이 계획이 시행되는 7월부터는 계절별, 시간대별 차등 요금제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여름·겨울철과 봄·가을철의 전기요금이 달라지고 시간대별로는 최대·중간·경 부하 세 단계로 나눠져 각각 요금 수준이 차별화할 전망이다.

 

새 요금제는 여름·겨울철과 낮 시간대 최대 부하때 전기요금이 많이 부과되기 때문에 이 때에 전기를 많이 쓰는 소비자들에게는 불리하지만 반대의 패턴을 가진 소비자는 유리해진다.

 

전력 소비자와 한전이 서로 전력소비와 계통정보를 공유하는 도구인 ‘스마트미터(전자식 계량기)’를 설치한 전국의 89만가구는 기존 요금제와 이 요금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한전은 올해 75만가구에 스마트미터를 보급할 계획이며, 지경부는 오는 2020년까지 경부는 전국 1천800만가구에 스마트미터를 보급해 차등 요금제 적용을 전면화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또 스마트미터, 지능형 가전, 전기자동차 등을 활용해 전력수요를 줄이고 그 실적에 따라 보상받는 상시 전력 수요관리시장을 열어 전력사용 감축에 따른 인센티브를 소비자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그리드를 적용한 구역전기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실시간요금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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