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중에 뉴욕의 헤라클레스. 주연배우가 누구였는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터미네이터 하면 할리우드의 유명한 액션 영화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연상하게 된다. 그를 있게해준 대표작이기 때문이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하면 터미네이터로 각인 될 정도였다. 터미네이터2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면서 사라지는 장면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터미네이터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잊지 못할 컷 중의 하나일 것이다.
오스트리아에서 1947년 태어난 아놀드는 보디빌더로 활동을 하던 1967년 20살의 나이에 미스터 유니버스로 선발됐다. 이를 계기로 미국에서 보디빌딩을 하게 된 아놀드는 영화와 연을 맺게 된다. 하지만 연기력 등에 인정을 받지 못해 대박 스타가 되지 못했지만 코난을 찍게 되면서 그의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코난 이후 또다시 그에게 기회가 왔다. 바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의 주연을 맡게 된 것이다. 이후 톱배우 대열에 합류하게 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케네디 대통령의 조카인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와 결혼해 세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2003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보궐선거에 입후보, 주지사로 당선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06년 주지사 선거에서도 공화당후보로 나와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주지사에 당선되는 힘을 발휘했다.
이처럼 최고의 흥행배우, 모두가 선망하는 케네디가족, 주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성공비결은 과연 ‘행운’일까.
사실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성공은 행운보다는 철저한 준비가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12살때 이미 인생의 목표를 세웠다. 글로 적은 3가지의 목표를 책상에 붙여놓았다. 이 3가지 목표는 유명한 영화배우, 케네디가족이되는 것, 캘리포니아 주지사라고 전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중 한가지가 다르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12세때 책상에 붙여 놓았던 3가지를 이미 달성했다.
이처럼 철저히 준비한 아놀드가 여기에 만족하리라 보진 않는다.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지난해 12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퇴임 후 오바마 행정부에 입각할 의사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그의 말대로 오바마 행정부에 입각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 60이 된 그의 책상에 어떤 인생의 목표가 적혀 있을지 궁금하다.
새로운 인생 개척에 나서는 그가 아름다워 보인다.
#지난해 11월말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경기지역도 구제역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0년 국내에서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이후 이번처럼 전국으로 확산되기는 처음이다. 매뉴얼이 있었지만 완벽하지 못했다.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구제역, 국가적 재앙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구제역이지만 예전에 만들어진 매뉴얼만 고집했던게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청정국이란 목표는 세웠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는 미흡했다. 철저하고 꼼꼼한 준비를 했다면 이 같은 혼란은 없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남 탓을 하기전에 관계부처가 합심, 이번 구제역에서 발생한 모든 상황을 분석해 완벽에 가까운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봄이 오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의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다. 이미 자신의 인생목표를 세워놓고 한발짝씩 다가가는 학생과 목표없이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처럼 자신이 세운 목표를 모두 달성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하지만 인생의 목표를 모두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목표달성을 위한 그동안의 준비에 만족이란 기쁨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구제역 종식과 함께 구제역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완벽한 청정국, 학생들은 새로운 목표와 도전하는 계절이 되길 바란다. 정근호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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