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큐레이터 ‘첫번째 접촉’

불가리아 출신 큐레이터 파블리나 믈라데노바가 지난해 경기창작센터의 연구레지던시에 참여하며 예술과 관객 간의 접촉의 의미를 연구한 결과를 선보인다.

 

그 과정과 결과물을 선보이는 개인전 ‘첫 번째 접촉(First Contact)’은 오는 20일부터 3월15일까지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파블리나 믈라데노바는 현재 아트마케팅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이탈리아와 불가리아, 러시아 등에서 전시를 기획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경기창작센터 연구레지던시에 참여한 그는 예술과 관객에 대한 이론가들의 연구를 살피고, 공공장소에서 예술적 실험과 설문조사 등을 통해 도민과 수도권 시민들의 예술 의식과 시각예술 참여도를 고찰했다.

 

수도권 172명 길거리 설문 토대

 

예술에 대한 관객 접근방식 연구

 

20일부터 道미술관 결과물 전시

이를 위해 그는 지난해 12월12일부터 25일까지 경기창작센터의 입주작가들과 홍보 문구가 쓰인 플랜카드와 연하장, 크리스마스 엽서 등을 들고 길거리로 나섰다. 관심을 보이는 행인과 예술과의 첫 번째 접촉이 이뤄지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내용은 참여자들의 예술 행사 참여 배경, 미술을 처음 접한 경험, 전시 참여 경험, 기본적 인적 사항 등이다. 16~65세의 172명이 이 조사에 응했다.

 

그는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예술과 관객 간의 접촉은 개개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특화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전시에선 이 프로젝트를 기록한 비디오, 사진, 텍스트, 그림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예술을 소개하고, 그들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일련의 과정과 결과물을 보여준다. 예술 마케팅의 차이점과 접근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032)890-4823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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