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위기가 경찰 개혁의 기회”

조현오 청장, 인천경찰청 방문 ‘핵심 7대과제’ 역설

조현오 경찰청장은 15일 “함바 비리와 전·의경 가혹행위 등 일련의 사건들을 위기이자 기회로 삼고 경찰의 진면목을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한해로 거듭 나야 한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인천지방경찰청을 방문, 업무보고에 앞서 일선 서장 등 지휘부 80여명과 만난 자리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지난해는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민생치안 등에서 성과를 거뒀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불거진 함바 비리와 전·의경 구타·가혹행위 등으로 경찰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내부에서 전·의경 가혹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경찰이 국민들을 대상으로 법을 집행하려 들면 어느 국민이 제대로 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조 청장은 그러나 “지금의 위기가 곧 기회”라며 “경찰 발전을 위한 ‘핵심 7대과제’를 성실하게 수행, 경찰조직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자”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어 주요 부서 경찰관 30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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