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3㎞ 이내 마을상수도 조사… 31곳 기준초과
구제역 발생으로 가축을 살처분해 매몰한 강화지역 인근 지하수 일부가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군은 지난달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들의 3㎞ 이내에 있는 마을 상수도 51곳의 수질을 1차 조사한 결과 31곳(50.8%)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수질오염 항목별로는 총 대장균군이 기준을 초과한 마을상수도가 27곳(중복 포함), 질산성질소 5곳, 염소이온 1곳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2차 조사에선 화도면 4곳과 선원면 1곳 등 마을 상수도 5곳에서 질산성질소 항목이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구제역 발생지역에 대한 지하수 정기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안정적인 식수 공급을 위해 살처분 가축 매몰지 중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는 지역에 대한 급수관로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에선 지난해 12월23일 강화군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3일 현재까지 강화군 1만1천389마리를 포함해 유제류 2만2천903마리가 살처분·매몰됐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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