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안지 유출 교사 입건

<속보>인천외국어고의 대입수능 모의평가시험 답안지 유출사건(지난해 8월31일자 보도)을 수사해온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학생들에게 시험 답안지를 건넨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이 학교 교사 C씨(48)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교사는 지난해 6월과 7월 교육평가원 주관으로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에서 학생 6명에게 시험 정답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C교사는 당시 교무실에 있던 정답지를 복사해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몸이 아파 결석한 학생 2명에 대해선 다른 학생에게 답안지를 작성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수사에 앞서 해당 법인은 C교사에게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리고 답안지 관리에 소홀한 교사 1명은 견책 처분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한 혐의(사전자기록 위작)로 같은 학교 교사 K씨(45) 등 3명을 입건하고 관련 교사 3명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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