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8일 학교 및 지자체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1억대 운동장비 구입비를 횡령한 혐의(사기)로 서울 모 구청 인라인스케이트 감독 L씨(39)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씨(43) 등 1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범행을 공모한 K씨(60) 등 인라인스케이트 수입·판매업체 관계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 등 인라인스케이트 감독·코치 17명은 지난 2006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소속 학교 및 구청 등의 지원금으로 K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스케이트 장비를 필요 보다 많이 주문한 뒤 일부를 반품, 개인 통장으로 돈을 돌려 받는 수법으로 모두 1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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