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출퇴근 시간 탄력적 운영”

업무 효율성 높이기 ‘유연근무제’ 추진

오산시는 시간제근무 및 시차출·퇴근 등 획일적인 근무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추진키로 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개인별·업무별·기관별 특성에 맞고 다양한 근무여건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시차근무와 출·퇴근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유연근무제를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도 홍보 및 근무형태, 수요 등을 조사 중이다.

 

시는 조사가 끝나면 다음 달 중 복무관리 및 세부운영 방침을 마련한 뒤 복무조례를 개정, 유연근무제 도입을 위한 법률적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어 상반기 중 일부 부서를 중심으로 유연근무제를 도입,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재택·원격근무제로 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유연근무제가 도입되면 지식정보화 사회에 뒤쳐지는 획일적이고 보수적인 공무원 근무문화가 개선돼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성과중심의 공직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공직내부의 보안성 확보 및 근태관리, 인사시스템 개선 등의 문제점도 안고 있어 철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유연근무제가 도입되면 공직풍도의 변화뿐 아니라 탄력적인 복무로 불필요한 비용 및 에너지 절감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도입에 앞서 현행 복무규정을 손질하고 근태관리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사전준비가 쉽지 않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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