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항공안전법 위반)로 초등학생 허모군(10)을 검거, 훈방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군은 지난 24일 오후 1시20분께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천소방본부 119로 ‘인천국제공항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허군의 문자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 지지는 않았지만, 경찰특공대와 폭발물탐지요원 등 60여명이 공항을 정밀 수색했다.
경찰조사 결과, 허군은 TV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했다는 뉴스를 보고 호기심이 발동,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초등학교 저학년이고 단순한 호기심으로 범행한 점을 감안했다”며 “같은 일을 또 저지르면 엄하게 처벌된다는 점을 알려주고 허군을 부모에게 넘겼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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