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뇌 하야시 나리유키 著, 티즈맵 刊
치열한 경쟁과 극명한 승패가 존재하는 올림픽을 비롯해 입학시험, 입사시험, 승진시험, 고객확보를 위한 영업,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 등 모든 사람이 ‘승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결정적인 순간에 실력발휘를 못 하는 것만큼 괴로운 것은 없을 터. 책 ‘승부뇌(티즈맵 刊)’를 펴낸 저자 하야시 나리유키는 그 좌절감을 맛보지 않기 위해선 인생의 제4의 지능인 ‘승부뇌’를 단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뇌 저온요법’을 발견한 뇌 의학자로, 일본에서 자신의 전공인 뇌 의학과 좋아하는 분야인 스포츠를 예화로 제시한 이 책을 내놨다.
발간 후 17만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이 계기로 저자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수영대표팀에 초빙돼 ‘이기는 두뇌의 비밀’을 강의, 일본대표팀이 올림픽 수영 2연속 2관왕을 배출하는 데 한몫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뇌의학자가 밝힌 ‘이기는 두뇌’ 단련법
실제로 적용한 수영대표팀 2관왕 이뤄 화제
17만부 이상 판매고 올린 화제작 한국 상륙
그가 제안하는 승부뇌를 100% 발휘하는 9가지 비결의 첫 번째 방법은 ‘사이버네틱스(Psycho Cybernetics)’ 이론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것. 1960년대 미국의 성형외과 의사 맥스웰 몰츠가 제시한 것으로, 인간이 성공하는 이미지만 갖고 있으면 반드시 그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가능한 밝게, 타인에게 호의적으로, 예전부터 바라던 자신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비관적인 생각을 하지 말고 행동하는 습관을 권한다.
이 이론을 발전시켜 저자는 목적과 목표를 구체적인 방법을 세운 후 달성할 때까지 실행을 중지하지 않는 행동지침을 강권한다.
뇌 의학자인 만큼 뇌를 분석해 내놓은 단련법도 눈길을 끈다.
예로 오랜 시간 운동을 하거나 공부를 하면 뇌의 온도가 상승, 자율신경의 균형이 어긋나 승부에 몰두하기 어려워진다. 이때 몸 속 혈액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것과 자율신경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소를 식혀주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혈관이 몸의 표면과 가깝게 지나가는 겨드랑이나 목을 차갑게 식혀주거나, 머리와 목의 연결 부위를 ‘등골이 오싹하다’는 느낌이 드는 지점에 얼음을 대주는 것이다.
그는 또 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며 그 방법으로는 허물 없는 사람과의 푸념이 아닌 즐거운 대화를 나누거나 항상 머리 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습관, 녹차와 비타민 B군이 함유된 식품 섭취 등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값 1만2천800원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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