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 상대후보 사퇴로 ‘무투표’ 당선… 일부 위원 반발
안성시 3동 주민자치사랑방 회장 선임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23일 시와 3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께 안성시 3동 주민자치사랑방 위원회는 위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장직에는 K씨(72)와 J씨(62·여)가 출마했다.
그러나 J씨가 봉사단체회원 간 불협화음과 경합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출마를 포기, K씨가 회장으로 선임됐다.
특히 K씨는 J씨의 출마포기로 임시위원장이 무기명 투표를 제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직접 나서 회장을 맡겠다고 발표, 결국 단독출마로 회장에 선출됐다.
당시 일부 위원들은 통장협의회 회장 등을 오랫동안 지낸 K씨를 두고 “지역 후배들에게 추대를 받아도 모자랄 판에 13여년간 자리에 연연하느냐”며 회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주민자치사랑방 U모 위원(57)은 “주민 단합을 위해서는 봉사의 달인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 온 J씨가 자치사랑방 회장을 맡아 기관 화합을 이끌고 동 발전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 회장은 “상대 후보의 자진사퇴로 우연히 회장을 하게 됐다”며 “마땅한 대상자가 나오면 물러나겠다”고 해명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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