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해저터널’의 경제효과는?

한중 해저터널 경기개발연구원 著, 한울아카데미 刊

유럽 및 북미와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한·중·일 3개국은 전세계 GDP의 약 22%를 점유하고 있다. 오는 2030년에는 전 세계 GDP의 29.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3개국을 연결하는 통합운송망 ‘한중 해저터널’에 대해 고민하는 서적이 출간됐다.

 

경기개발연구원이 펴낸 ‘한중 해저터널의 기본구상(한울아카데미 刊)’은 조응래 부원장이 책임연구를 맡았고 경인발전연구원 노춘희 원장을 비롯해 경발연의 김은경, 김점산, 이수행 연구위원 등이 공동연구했다.

 

이들은 한중 해저터널의 경제적 효과와 입지적, 기술적, 자본적 타당성 등을 연구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중 해저터널이 동북아경제권 형성에 중요한 테마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 논의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해저터널이 기존의 교통수단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바다를 사이에 둔 한·중·일에 해저터널이 연결되면 비행기를 이용할 때 시간과 비용을 고려할 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일반적인 터널 시공기준에서 볼 때 황해의 지반은 퇴적암과 화성암으로 이뤄진데다 강도가 단단하고 균열이 발달하지 않아 터널 시공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또 영국과 프랑스 간 해저터널과 고속철도시스템 현황을 사례로 우리나라의 적용 가능성과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저터널을 추진하기 위해 착공 전까지의 기간 동안 소요 예상되는 자금의 확보와 전문가(기관)와 민간 협의체 등이 참여한 지속적인 연구 조사, 각 추진 단계별 예상되는 상황 파악 등 장기적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값 2만3천원.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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