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북한은 대한민국을 향한 무자비한 도발을 계속하는 것인가? 무모한 도발과 협박의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왜 북한은 군사적 도발과 협박을 멈추지 않는 것인가? 대한민국을 향한 도발과 협박의 목적은 무엇이고 종착점은 어디인가? 북한의 속내를 알 수가 없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남한의 포사격 훈련을 앞두고 북한은 전면전, 핵참화를 언급하며 온갖 협박을 일삼았다. 정작 포사격 훈련이 실시되자 북한은 “일일이 대응할 가치 없다”면서도 “2차, 3차 타격할 것”이라며 협박을 멈추지 않았다. 북한의 이러한 협박에 ‘도적이 매를 든다’는 표현도 적절치 않다.
북한의 연평도 포사격 도발로 G20 의 성과가 고스란히 증발했고 국민들은 불안해졌다. 지난 해 3월의 천안함 사건 때만해도 일부 국민들과 야당은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믿었고 특정 단체가 유엔(UN)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었다. 북한의 연평도 포사격 도발을 겪고 나서야 북한을 바로 보기 시작했지만 아직 멀었다.
북한정권의 도발과 협박이 날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은 마지막 발악이기 때문이다. 60여년동안 남한과 대결을 해왔던 북한, 여기에 40여년을 테러와 도발로 독재통치 스타일을 굳혀온 김정일 정권은 조용히 사라지지 않는다. 김정일은 후계자가 되었을 때부터 전쟁으로 통일을 하겠다고 큰 소리쳤었다. 300만을 굶겨 죽이고도 눈썹하나 까딱하지 않은 잔인한 김정일이 잘 살고 발전하는 남한이 배아파서 그냥 죽지 못할 것이다.
북한의 도발이 단기적으로는 체제유지와 3대 세습을 위한 것 같지만 내막은 전혀 다르다. 남쪽은 잘 살고 북쪽은 망해가는 것을 그냥 봐주지 못하겠으니 함께 죽자는 소위 이판사판인셈이다. 남한의 포사격 훈련에 대해 실전이니 전쟁이니 핵참화니 하는 가능한 모든 협박수단은 총동원한데서도 알수 있다.
만약 북한이 포사격 도발과 협박으로 지원을 얻어냈다고 해도 결국에는 붕괴할 것이다.
북한이 붕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크게 3가지를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지도자의 리더십과 비전 때문이고 두 번째는 북한정권의 부패와 경직(硬直), 세 번째는 북한주민의 깨어남이다. 변화를 거부하는 김정일과 무모함과 욕망만 가득한 김정은으로는 북한체제의 변화와 안정을 이룰 수 없다. 북한정권의 부패와 경직은 어떠한 지원도 효과를 내지 못하게 만들 것이고 여기에 북한주민 의식의 깨어남은 거대한 변화의 동력이 될 것이다.
북한정권의 붕괴는 필연적이고 피할 수 없다. 이제 북한은 붕괴라는 시한을 정해놓은 거대한 시한폭탄이 되어버렸다. 문제는 북한정권이라는 거대한 시한폭탄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폭발하는가 하는 것이다.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사격 도발에 북한의 붕괴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있다. 많은 전문가들도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것이고 또 대부분 국민들도 그렇게 보고 있다.
북한정권이 붕괴하기까지는 많은 위기가 대한민국을 괴롭힐 것이다. 북한정권이라는 시한폭탄이 작동하기 시작한 것은 2007년 김정일의 심장수술때부터였다. 2008년의 김정일 뇌졸중, 2009년의 김정은 후계자 지명, 2010년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은 ‘북한정권=김정일’이란 등식을 성립시키며 종말을 예고한다. 3년이 흐른 지금에 와서야 정부도 국민도 정당도 북한정권이라는 시한폭탄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깨닫기 시작했다.
2008년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이미 정부는 대북한 위기관리에 들어갔어야만 했다. 천안함이 폭침했을 때 국민은 북한의 도발이 김정일의 마지막 발악임을 알아챘어야 했다. 연평도 포사격 도발은 국민과 정부, 여야가 총력대비태세에 들어가는 계기가 됐어야 했다.
지금도 북한정권 붕괴라는 거대한 시한폭탄은 계속 작동 중이다. 대한민국이 일치단결해서 지혜와 용기로 총력을 다해 대비해야 할 때이다.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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