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자와 사업비 분담 등 협의… 국토부 “타당성 검토 후 결정”
성남시가 분당정자역과 광교신도시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구간에 ‘미금정차역(가칭)’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성남시는 6일 “신분당선 연장구간 내에 분당선 정자역과 신분당선 연장구간 역사 사이에 ‘미금정차역’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경기철도㈜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신분당선 연장구간 전철건설사업은 성남시 정자역과 광교신도시를 6개 역사로 연결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30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연장구간에 대한 실시계획이 승인됐다.
실시계획 승인 후 40일 이내에 착공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이 사업은 이르면 이달 중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연장구간 기본계획 노선협의 당시인 지난 2005년부터 미금정자역 신설을 정부에 요청해온 성남시는 이듬해 미금역 주변 주민 1만1천여명이 집단민원이 제기되자 보다 적극적으로 미금역 정차를 추진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사업타당성 연구용역을 시행했고, 두번 모두 사업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성남시는 또 역사 건립 예상비용 700억원도 5년 공사기간에 나눠서 부담하기 때문에 사업비 충당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도 성남시와 사업시행자가 사업비 분담 등에 대해 합의, 미금역 추가 설치 요청이 있으면 경제적 타당성 등을 자세히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미금정차역은 신분당선 연장선과 별도로 사업을 시행해 전체공정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고 연장선 준공 이전에 사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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