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할 때만 해도 일부에서는 과거 경찰의 ‘범죄와의 전쟁’을 본 따서 만든 그저 그런 탁상행정에 불과하며 그 실효성에도 의구심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얼마전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화재와의 전쟁’ 추진성과를 보면 최근 3년 평균 화재 사망자 대비 37.5%감소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
그러나 겨울철로 들어서면서 안타깝게도 전국에서 화재로 인한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때문에 전국의 소방지휘관들이 화재와의 전쟁을 통해 강력한 의지로 화재 등 재난위험이 높은 취약지역과 안전사각지대에 대하여 철저한 사전 예방·대응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화재 등 재난현장은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위험 노출로 2차적 피해 확산과 많은 소방관들의 희생이 따르므로 개인안전 보호장구 등의 기증·조작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행동하는 안전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화재는 예고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방관서의 힘만으로는 화재로부터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시민 스스로가 소방시설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고 각종 화기 취급시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생활주변에 화재 위험요인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습관을 기른다면 화재와의 전쟁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병균 이천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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