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꺾고 2연승… KT에 1경기차 단독 선두
인천 전자랜드가 새해 기분좋은 2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장훈(24점)과 허버트 힐(21점·12리바운드), 문태종(19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김종학(21점)이 분전한 안양 한국인삼공사를 87대70으로 꺾었다. 이로써 신년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19승7패를 기록, 이날 원주 동부에 패한 부산 KT(이상 18승8패)를 1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1위가 됐다. 반면 인삼공사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서장훈과 힐이 18점, 6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페인트존을 장악했고, 이병석과 박성진이 외곽포로 뒤를 받쳐 박성훈의 득점을 앞세운 인삼공사를 26대17로 앞서 나갔다.
전자랜드는 2쿼터 잇따른 실책과 박찬희, 은희석 등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추격당했지만, 박성진과 이현호의 3점포로 한 숨을 돌렸다.
전반을 42대35로 앞선 전자랜드는 3쿼터 문태종이 3점슛 3개를 포함 11점을 쏟아부었고, 서장훈도 8점을 올려 70대52로 점수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도 문태종과 힐이 차분히 득점을 쌓으며 김종학과 심슨의 득점을 앞세운 인삼공사의 추격을 17점차로 뿌리쳤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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