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는 나를 위해 베푸는 것

‘교육’은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한 번 물을 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주기적으로 물을 주어야 콩나물이 자라듯이 교육도 반복적으로 이뤄져야 역량의 발전이 이뤄진다는 뜻일게다.

 

지난 7월, 찌는 듯한 더위 속에 시작했던 ‘제9기 핵심리더과정’이 이제 12월의 흰 눈을 보며 마무리 되어 간다.

 

교육 전 우리는 도와 31개 시·군의 그저 그렇고 그런 6급 중간 관리자들이었다. 그러나 6개월이 흐른 지금 우리는 역량있는 핵심리더가 됐다고 자부하고 싶다.

 

교육과정 중 우리의 역량을 배가시킬 수 있었던 몇 가지 과정을 예로 든다면 첫째, ‘액션러닝’이다. 액션러닝은 70명 전원이 7명씩 10개조로 나뉘어 본인들이 선택한 정책과제를 국내외 선진사례를 찾아보고 연구하여 ‘정책보고서’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다. 2개월간의 액션러닝 과제를 추진하면서 같은 조원들간 서로 다른 의견으로 인해 다투기도 하고, 일선 행정 현장에 직접 접목할 수 있는 정책을 찾으면서 단순한 과제수행이 아니라 친구로, 선·후배로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둘째, ‘5분 제언’이다. 교육과정 중에는 물론 5분 제언 외에 전문 스피치 강사가 진행한 ‘스피치 교육’시간이 별도로 운영되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일주일에 1~2회 1시간씩 실시한 5분제언 시간에 우리는 ‘정책제안’ 또는 자신의 삶에 대한 ‘어떤 견해’를 얘기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셋째, ‘글로벌 벤치마킹’이다. 글로벌 벤치마킹은 전체 5개팀으로 나뉘어 각각 자기팀 정책과제에 맞는 나라를 연수한 후 보고회를 가졌다. 다녀온 나라가 다양한 만큼 우리와 다른 선진사례와 다른 문화를 공유하면서 우리의 사고의 틀을 확장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인재개발원의 교육은 ‘Design your Life ’라는 슬로건 아래 창조적이고 감성적이며 현장 중심의 교육시스템이었다. 핵심리더 교육은 리더로서 상사와 부하 직원 사이에서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유연한 사고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배가시킬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박수종 여주군청 자치행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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