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전체가구 평균 부채 4천263만원 소득 상위 10%가 전체자산 47% 차지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평균 부채는 4천263만원이며 자산은 2억7천268만원으로 순자산은 2억3천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총부채는 처분가능소득의 1.46배 규모이며 순자산 상위 10%가 전체 순자산의 4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29일 2월 말 기준으로 가계의 자산과 부채 규모, 재무건전성 등을 조사한 ‘2010년 가계금융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올해 처음 발표되는 것으로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조사했다.
가구당 평균 자산 2억7천268만원 가운데 부동산은 2억661만원으로 전체의 75.8%를 차지했으며 금융자산은 5천828만원으로 21.4%를 차지했다.
부채는 금융부채가 2천884만원으로 전체 부채의 67.6%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32.4%는 임대보증금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부채 가운데 담보대출이 2천329만원으로 전체 금융부채의 81%에 달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59.5%이며 이들 보유가구의 평균 부채는 7천165만원이고 금융부채 가운데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각각 전체 가구의 32.9%, 21.7%가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순자산은 평균 2억3천5만원이었으며 중위가구는 1억1천674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0.63이며 상위 10% 계층의 순자산 점유율은 47.2%로 나타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재무건전성을 보면 총부채를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배율은 1.46배이며 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이 배율은 2.17배로 집계됐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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