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신바람 교육 ‘결실’

하늘샘학교, 암산 수학자격증 전원 합격 화제

인천시교육청 지정 대안교육 위탁 교육기관인 ‘하늘샘학교’ 학생들이 암산 수학자격증 시험에 전원 합격, 눈길을 끌고 있다.

 

재학생 18명은 최근 ‘21세기 주산식암산수학연구회’가 주최한 시험에 모두 붙었다.

 

특히 이번 자격증 시험은 익명의 독지가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

 

하늘샘학교 학생들에게 주산·암산 교재를 제공,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줬으며 교사들에게도 교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장득순 교장을 비롯한 모든 교사들과 학생들은 혼연일체가 돼 이번 시험에 도전했다.

 

학생들은 지난달도 한국소방안전협회가 주관한 방화관리자 2급 과정을 모두 수료한 뒤 방화관리자 2급 자격증을 취득, 합격률 85%를 기록했다.

 

지난 8월30일 개교한 하늘샘학교는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학업 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도전·목표의식을 부여하는 등 위탁 대안학교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하늘샘학교에 다니는 중3 학생 2명이 고교에 합격했고 고3 학생도 비록 3명에 불과하지만 모두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수시 합격했다.

 

다른 재학생들도 원적 학교에서 9등급 내신을 받았으나 하늘샘학교로 전학온 이후 3~4등급을 유지했다.

 

장득순 교장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자격증 취득만이 아닌 전인교육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더 좋은 대안교육 프로그램들을 개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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