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전재희·재선 박순자 ‘추대론’ 솔솔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에 선출된 심재철 경기도당위원장(3선·안양 동안을)의 후임으로 여성인 전재희(3선·광명을)·박순자 의원(재선·안산 단원을)이 자주 거론되고 있어 여성 도당위원장이 탄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도내 의원들에 따르면 후임 도당위원장의 임기가 심 도당위원장의 잔여 임기인 6개월여에 불과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출마 의사를 표명하는 의원들은 거의 없고 하마평만 무성한 상태다.
지난 6월 도당위원장 도전 의사를 피력했던 재선의 정진섭(광주)·이사철 의원(부천 원미을) 중에 정 의원의 경우, 중앙당 전략기획본부장으로 2012년 당의 대선플랜을 짜야하는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당장 도당위원장에 도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의원은 오는 2012년 19대 총선 공천권을 염두에 두고, 2012년 6월까지 도당위원장 연임을 원할 것으로 예상돼 다른 의원들이 이를 수용할 지 여부가 관건이다.
또한 재선인 차명진(부천 소사)·한선교 의원(용인 수지)도 거론되나 차 의원은 김 지사와, 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와 각각 가깝다는 점이 장점이면서 단점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남성 의원들에게 일부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여성인 전·박 의원이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전 의원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추대론’이 나오고 있으며, 박 의원은 중앙여성위원장과 최고위원 경력 등을 토대로 과도기 체제의 도당위원장을 맡기에 무난하다는 평가다.
한 도내의원은 “조만간 심 정책위의장 주재로 도내 의원 모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체 의원들이 모인 상황에서 잔여 임기라도 적극적으로 도당위원장을 맡겠다는 의원이 있으면 추대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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