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고 앞 옹벽 등 42점 조성
안양의 변두리 박달동에 추억과 명화의 거리가 탄생했다.
‘추억과 명화의 거리’는 안양과 시흥, 광명시 경계에 위치한 박달2동 안양고 앞과 아파트 주변에 방치돼 왔던 150여m 옹벽 주변을 장식해 만들어졌다.
이곳에는 동양화 8점과 세계명화 25점, 추억사진 9점 등 총 42점이 주요 옹벽마다 조성됐다.
이중에는 맹은순 할머니(88)가 14세였던 일제 치하 당시 한반도 문양의 자수를 몸속에 간직하다 일본 헌병에 발각돼 고초를 겪었던 사연과 한국동란 시 전쟁에 나간 남편으로부터 받은 피로 얼룩진 태극기가 백미다.
또 1950~60년대 박달동 지역주변의 사진들과 세계명화, 동양화 등 30여점은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산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리는 향수의 거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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