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 ‘아이러브 카네이션 어버이 축제 성황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 소풍 나온 것처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유연순씨(52·여·인천시 부평구 부평2동)는 5월 8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원에서 열린 ‘2010 I LOVE CARNATION(아이 러브 카네이션) 어버이축제’ 행사장에서 “한동네 사는 친구들끼리 나들이 삼아 나왔는데, 멋진 공연도 보고 맛있는 밥도 먹고 가족들과 함께 지내 재밌고 즐거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버이날을 맞아 열린 이날 축제에는 1만 여명이 모여 흥겨운 축제를 즐겼다. 특히 실버예술경연대회에는 인천 이외에도 서울·경기·강원지역에서 노인예술팀 17개팀이 참가, 댄스스포츠를 비롯 부채춤, 한량무, 건강체조 등을 선보이며 끼를 발산했다.
이 가운데 꽃다운 도령과 낭자가 돼 사랑이 넘치는 ‘어화사랑이야’ 공연을 보여준 서울 금천구노인복지관팀이 대상을 차지했고 활력넘치는 멋진 무대를 선사한 남구노인복지관의 댄스스포츠팀 등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광명소하종합노인복지관의 폼생폼사팀은 경연대회가 끝날 때까지 모든 참가팀들을 위한 열띤 응원전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부대행사인 건강마당에선 인천성모병원과 부평한방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들과 고려수지침, (사)대한안마사협회 인천시지부 등이 참여해 어르신들에게 무료 혈압혈당검사와 관절통증 처치, 수지침, 안마 서비스 등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떡메치기와 맷돌돌리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민속놀이마당과 무료 이·미용서비스, 네일아트, 카네이션 꽃바구니 만들기, 풍선공예, 추억의 달고나, 솜사탕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이날 오후 5시30분에는 전통혼례 재현행사도 열렸다.
전통혼례에는 올해로 결혼 50주년을 맞은 정석준(73)·노정자(71·여) 부부 등 모두 5쌍의 부부들이 참가했으며 고운 신랑·신부 한복을 입고 촛불 밝힘부터, 손씻이, 맞절, 잔 나눔 등 전통 그대로의 혼례식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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