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맞아 ‘해양사고 제로(ZERO)화 원년의 해’로 선포

이길범 해양경찰청장

“광활한 해역의 주권 수호를 담당하고 있는 해양경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길범 해양경찰청장은 3월9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선진국 수준의 조직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조직문화 확립을 통해 바다가족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해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청장은 29년간 육상경찰로 근무하다 지난해 해양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중국어선 단속과 해양 재난, 안전관리 체계 강화, 권력형 토착비리사범 단속,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 등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연안해역 안전관리 원년의 해’로 선포해 여러 기관에 분산돼 있던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해양경찰청으로 일원화시켜 안전사고 발생률을 2008년에 비해 50% 감소시켰다.

 

또 해양긴급번호 122 운영을 활성화시켜 대응시간을 기존 57분에서 25.6분으로 단축시키고 인명피해도 263명 감소시키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 청장은 “지난해는 조직원들의 성원으로 조직경쟁력을 강화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한 조직의 내실화에 주력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를 ‘해양사고 제로(ZERO)화 원년의 해’로 선포, 해양사고 원인분석을 통해 사고예방에 필요한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해양사고 제로화 전략의 일환으로 연안 VTS 업무인수를 통한 연안해역 통합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여러 기관에 업무가 중복, 분산돼 있는 해양안전관리 업무를 빠른 시일내에 일원화해 선진형 바다안전망 구축을 통한 ‘진정한 바다의 파수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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