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간 2만6천여 시민 관람 높은 관심 반영
김포도시철도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경전철의 올바른 이해에 도움을 주기 위해 김포시가 후원하고 김포한강메트로사업단(단장 김종태)이 주관해 마련한 ‘경전철 차량전시회’가 성공리에 폐막됐다.
지난 2월 25일부터 3월10일까지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14일간 개최된 전시회에는 2만6천여명의 시민이 다녀간 것으로 최종 집계돼 2013년 김포의 대표적 교통수단이 될 김포한강메트로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차량 전시회로 최첨단 무인경전철 시스템의 우수성과 김포한강메트로 사업이 시민들에게 성공적으로 소개된 것으로 평가됐다.
전시회에는 실제 김포에서 운행될 차량은 아니지만, 국내에 도입됐거나 제작돼 시운전 중인 실제 차량이 전시됐다. 우진산전 경전철(부산 4호선)을 비롯해 한국화이바(일본 IHI사 제휴), 현대로템 경전철(부산 김해노선) 차량 등 3개 업체의 차량들로 시민들은 차량의 외향, 차륜(바퀴), 실내공간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타볼 수 있었다.
전시장에는 시민 뿐만 아니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국토해양부 관계자, 최근 ‘용인 에버라인’ 시범 운영에 들어간 용인시, 수원, 고양, 창원시 등 경전철을 도입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국내 경전철 관련업체 관계자 등이 찾아와 국내에서 처음 열린 경전철 전시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사생활 방지를 위한 안개창시스템과 고무차륜의 존재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시민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최첨단 완전 무인 차량시스템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경전철 차량의 장점인 정시성, 신속성, 경제성에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김포시의 주요 사업인 한강신도시개발과 김포한강메트로, 한강시네폴리스 등에 대한 설명회도 함께 이뤄져 김포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와 함께 사업단이 김포한강메트로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시회와 병행해 실시한 현장 설문조사에는 시민 7천여명이 참여해 김포의 미래교통으로 자리매김 할 경전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조사결과, 경전철의 가장 큰 장점으로 빠른 배차 시간(37%)을 들었으며 이어 저렴한 건설비용(29%), 지역발전(19%), 정시운행( 15%) 순으로 응답해 시민들이 경전철의 이용 편의와 향후 운영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이 입증됐다.
이번 행사의 유익성을 묻는 질문에는 50%가 ‘유익’, 32% ‘매우 유익’이라고 답해 82%가 김포경전철 전시회가 시민들의 경전철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유익한 행사가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배차방식은 긴 차량으로 드물게 배차하는 것보다 짧은 차량을 자주 배차해 승차 대기시간을 최소화 하고 정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최대 관심 사항인 차량 폭은 최소 2.6m 이상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시가 구상하고 있는 김포한강메트로의 건설 방향과 맞아 떨어져 경전철 건설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종태 사업단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김포한강메트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완전무인 경전철 시스템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전시된 차량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을 도입하고 역사와 구조물 또한 도시 경관과 최적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자인, 맞춤형 철도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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