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 획득, 종합 5위
김연아(20·고려대)의 ‘피겨 여제’ 등극으로 금빛 퍼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한 대한민국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겨울축제’를 마감했다.
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거둔 성적은 4년 전 토리노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성적(금6 은3 동2)을 뛰어넘은 것으로 금메달 수에서는 토리노대회와 같지만 내용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합계 모두 역대 최고점을 경신하며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걸었고, 종전까지 은·동메달 1개씩에 그친 스피드스케이팅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내는 기적을 일궈냈다.
반면 그동안 한국의 ‘메달밭’이었던 쇼트트랙은 중국과 캐나다세에 밀린데다 간판 선수들의 부상과 편파 판정, 레이스 도중 충돌 등 불운이 겹쳐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빙상 3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쏟아내 일약 ‘빙상 강국’으로 우뚝섰고, 김연아의 뒤를 이을 곽민정(16·군포 수리고)의 13위 선전, 첫 출전한 봅슬레이가 4인승에서 60년 역사의 일본을 제치고 결선에 올라 19위에 오르는 등 값진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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