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소방서 응급환자 위해 356일 대기

안산시 ‘풍도’ 알리기 역점

안산시 대부도에서 직선거리로 20km 가량 떨어진 ‘풍도’. 이곳은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로 2시간이 걸려 도착할 수 있는 자그마한 섬이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안산시 대부동에 소속돼 있지만 시민들조차 잘 모르는 섬이다.

반면 일본에서 풍도는 꽤 유명한 섬으로 알려지고 있어 최근 지역 시민단체와 안산시가 나서 한국인은 모르고 일본인은 아는 한국의 섬 ‘풍도’를 다시 역사의 중심으로 끌어 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풍도에는 현재 총 52가구 130여명의 주민들이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육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민의 수가 적다는 이유로 여객선이 인천 연안부두에서 하루 한차례 밖에 운항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환경으로 인해 섬 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풍도에서 응급한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 안산소방서 119가 356일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안산소방서 119는 지난해 11월 11일 오전 초등학생인 김모 양(11)이 신종플루가 의심된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소방항공대 헬기를 출동, 대부도 시낭초교 운동장에 대기하고 있던 안산소방서 119구급차와 연계 이송을 통해 치료하는 등 지난 2008년부터 2년 동안 풍도와 인근 육도에서는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응급환자가 발생시 경기소방항공 구조대를 통해 구조작업을 실시하는 등 안산소방서 119구급대와 연계이송을 실시했다.

또 안산소방서에서는 그 동안 풍도와 육도 주민들에 소화기 기증과 지하수 및 빗물을 이용한 비상소화전함 설치, 주민들이 스스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주민들의 건강은 물론 화재발생에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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