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협박 돈뜯은… 파키스탄인 구속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전 동거녀를 협박, 돈을 뜯어낸 혐의(공갈)로 파키스탄 국적 M씨(29)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M씨는 지난해 4월 전 동거녀인 안모씨(28)에게 “2천500만원을 주지 않으면 가족에게 나와 결혼하고 동거한 사실을 알리겠다”고 쓴 이메일을 보내 7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4월과 6월 2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천10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한국의 공장에서 일하던 M씨는 인터넷 채팅방에서 만난 안씨에게 자신을 영국인 회계사라고 속였으며 가족 몰래 안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동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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