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의 해 가자 16강!

한국,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B조 배정

한국이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쉽지 않은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12월5일 오전(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조추첨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함께 B조에 배정됐다.

 

한국이 속한 B조는 죽음의 조까지는 아니다 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2006년 월드컵 상대들에 비해 까다로운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치열한 16강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 오는 6월12일 오후 11시 프리토리아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1차전을 갖고 18일 오전 3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이어 23일 오전 3시30분에는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3차전 경기를 치른다.

본선 첫 경기를 펼치는 그리스는 유로 2004 우승을 차지했던 저력이 있는 팀. 이번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2조서 스위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후 플레이오프서 우크라이나를 꺾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그리스의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은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본선 두번째 경기를 펼치게 될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 남미예선서 고전하며 4위를 차지해 본선에 턱걸이 했지만 여전히 세계 정상급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리오넬 메시, 세르지오 아구에로, 이구아인, 테베스 등이 포진한 공격진은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팀 중 가장 강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고 마스체라노, 페르난도 가고, 베론 등이 포진한 허리진 역시 막강하다.

 

한국이 본선 마지막 경기서 만나는 나이지리아는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1994년과 98년 월드컵서 잇달아 16강에 진출하는 선전을 펼쳤지만 최근 월드컵에선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오비니아, 우케 등이 공격을 이끄는 나이지리아는 이번 월드컵서 개최 대륙이라는 이점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그리스를 반드시 잡고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무 이상을 챙기거나 1승을 추가해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한편, 북한은 G조로 구분돼 브라질과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과 같은 조로 배정됐다. 일본은 E조로 덴마크, 네덜란드, 카메룬과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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