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량한 공사장에 꿈을 새기다

송도TP, 투병어린이 그림 출품작 아트펜스 만들어

재단법인 송도테크노파크(송도TP)가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의 그림으로 황량한 공사장을 가슴이 따뜻한 전시장으로 변모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송도TP는 지난 10월 투병 중인 어린이들이 미래 공상 과학에 대한 꿈을 담아 그린 작품을 대상으로 한 제1회 어린이 미래공상과학 그리기 공모전 출품작으로 송도사이언스빌리지 스트리트몰 아트펜스(Art Fence)를 만들어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아트펜스는 현재 조성되고 있는 송도사이언스빌리지 컨셉이 ‘세계 과학문화 중심지’임에 착안,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투병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워 주고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 작품인 ‘몸에 좋은 콩 모양 비행기로 여행하는 미래 모습’은 몸에 좋은 음식을 통해 건강해진 몸으로 미래 우주를 여행하고 싶은 어린이의 바람이 담겨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피자, 사탕 등 병원이 금지한 음식들을 하늘에서 선물로 잔뜩 내려주는 그림과 건강해진 몸으로 하늘에서 야구를 즐기는 그림 등 37점이 선보이고 있다.

 

송도TP 관계자는 “아트펜스가 송도사이언스빌리지 공사현장 인근 시민들에게는 따뜻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출품한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아 송도사이언스빌리지에서 미래 과학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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