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업인 “내년 지역경제 성장 둔화”

인천지역 주요 기업인들이 내년 지역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최근 회의실에서 김하운 한국은행 인천본부장, 송명재 GM대우차 상무, 양시영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정희주 SK에너지 상무, 이명구 동부제철 상무, 이주찬 ㈜선광 전무, 심명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올해 4·4분기에는 자동차와 건설장비 등이 호조를 보이고 제조업은 생산·소비 등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지만 철강·운송 부문과 건설부문 회복세가 미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경제 회복속도가 더뎌지고 업종별로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희주 SK에너지 상무는 “내년 1·4분기 이후에는 원유가가 크게 오르고 중국 수요가 감소, 성장세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명구 동부제철 상무는 “현재 자동차 관련 철강제품은 호조세지만 건설 관련 제품은 부진하다”며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 2·4분기에나 차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운 본부장은 “인천은 경기변동 폭이 크고 세계 경기흐름에 민감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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