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 숨소리까지 담아

축구전문 사진작가 변종광씨 사진집 ‘끝나지 않는 열정’ 출간

축구전문 사진작가 변종광씨(전 사진협회 성남지부장·사진)가 사진집 ‘Never Ending Passion-끝나지 않는 열정(피알에이드 刊)’을 출간했다.

 

지난 1982년부터 사진을 찍어온 변 작가는 2000년부터 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 경기가 있는 운동장을 빠짐없이 찾아가 선수들의 움직임에 앵글을 맞추는 축구사진 전문가로 활동해 오고 있다. 그동안 ‘다시 보는 2002 대한민국 꿈은 이루어지다(2003년)’, ‘이영표 사진집(2004년)’, ‘미키마우스 박지성(2006년)’ 등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열정과 눈물, 기쁨 등의 순간을 포착한 사진집을 발간했다.

 

이번 사진집의 주인공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년 독일월드컵을 뛰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장으로써 원정 16강의 위업을 달성한 박지성 선수다.

 

사진집에는 박지성 선수가 운동장에서 보여준 일거수 일투족을 포착한 수천컷의 사진 중에서 선별한 작품과 작가적 시점에서 바라본 박 선수에 대한 해설이 함께 실렸다.

 

‘순둥이’같은 박 선수가 운동장에서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듯한 움직임을 포착한 ‘정지화면’은 역동적인 영상보다 더 강렬한 자극을 주는 등 수년동안 한 인물을 고집스럽게 촬영해 온 작가의 애정이 느껴진다.

 

또 책에는 사진 뿐만 아니라, 박 선수를 촬영하면서 생긴 비하인드와 각 작품 해설을 곁들여 사진작품을 더 생동감있고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변 작가는 “박지성을 찍으면서 스포츠 사진가로서 자긍심을 느꼈기 때문에 누구보다 행복했다”며 “박 선수가 몸 관리를 잘해서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캡틴으로써 한국팀을 이끌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아낌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또 “사진집을 들여다보노라면 그간의 작업과정이 주마등처럼 떠올라 마치 운동장 포토존에 서서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관중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 감회가 새롭다”고 사진집 발간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변 작가는 지난 10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사진집에 수록된 작품 20여점을 센터 내 전시실에서 선보였다. 값 5만5천원. 문의 011-215-3373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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