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연평도 전사자 발언 이유불문 죄송”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파주)은 12일 전사자 발언과 관련, “본인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유가족분들과 해병 장병들께 충심으로 사과한다”는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 의도가 마치 전사한 해병용사들을 폄훼한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다. 이유를 불문하고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그는 “80발이 떨어진 것에 비해 2명의 전사자 밖에 나오지 않은 것은 천행이며 대피호나 유개진지에서 있던 병사들은 모두 보호를 받았지만 노출된 상태에 있던 병사들이 피해를 당한 것이 내 발언의 요지”라며 “마치 북한 포병이 명중률도 좋고 위력도 크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절대로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언급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피호에 화장실이 없어 밖에 나오고 담배를 피우러 나오다가 죽을 수도 있다고 말을 했던 것일 뿐 담배를 피우던 사람들은 전사자가 아니라고 말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상처를 받았을 유가족과 해병 장병 그리고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올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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