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충돌했던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화성갑)은 12일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국민과 당원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표명 자료를 통해 “지난 8일 예산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양손을 붙잡힌 상황에서 강 의원과 당직자들로부터 7차례 폭행을 당해 얼굴 3곳에 상처가 나고 심한 멍이 드는 부상을 입었다”며 “이후 강 의원을 한차례 가격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정당한 의정활동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국회의원들을 물리력으로 가로막는 불법행위가 벌어져 이로 인해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헌법이 정한 예산처리가 반드시 법정기일 내에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제 개인이나 조직의 이익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큰 마음, 큰 정치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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