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환공여지 종합계획 지연… 市, 토지매입비 210억 전용 불가피
의정부시의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홀링워터 공원조성 계획이 정부의 반환공여지 발전종합계획 승인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해 시는 홀링워터 근린공원조성을 위해 확보한 토지 매입비 210억원을 다른 용도로 전용해야할 처지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안으로 홀링워터공원조성 발전계획이 승인날 것으로 보고 국비 147억원, 시비 63억원 등 모두 210억원의 토지매입비를 확보, 내년까지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2014년 공원을 완공할 계획이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7년 8월 제1차 발전종합계획안제출시 상업·녹지지역으로 돼있는 캠프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안을 올렸으나 국방부가 상업지역과 공원으로 구분해 복합개발토록 하면서 발전종합계획에서 제외됐다.
이어 시는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하되 현재의 용도지역대로 보상키로 토지소유주인 국방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행안부에 발전종합계획안을 수정 제출했으나 지난 해 2월 발전종합 1차 수정계획에서도 제외됐다.
또 올해 예정됐던 발전종합계획 승인이 행안부와 기획재정부가 재원확보를 놓고 협의가 제대로 안돼 지연되면서 확보된 예산조차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시는 확보한 예산 210억원을 캠프 라과디아 도시계획도로와 체육공원 부지매입비로 변경집행하기 위해 지난 달 행정안전부로부터 사업계획변경승인을 받았다.
시는 확보된 예산을 올해 안으로 국방부의 국유재산관리계획이 승인되면 캠프라과디아 도시계획도로 등의 토지매입비로 집행할 계획이다.
시는 또 내년 중 캠프홀링워터 공원조성 발전종합계획이 승인되면 캠프라과디아 토지매입비로 내년에 내시된 국비 147억원 등 210억원을 홀링워터공원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비로 변경해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홀링워터를 포함한 반환공여지 발전종합계획이 내년에 확정되면 사업 추진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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