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초·중·고교생들이 북한의 포격으로 휴업에 들어간 지 14일만인 6일 임시 학교가 마련된 영종도 운남초등학교에서 정상 수업에 들어갔다.
이 학교 초등학교 학생 70명과 중학생 25명, 고교생 9명 등 모두 104명은 교사 29명 지도로 오전 9시 1교시 수업을 시작, 오후 4시 마쳤다.
전체 학생 128명 가운데 나머지 24명은 인천 이외 지역 학교에서 수업받고 있으며 고3 학생 7명과 지체부자유 학생 1명 등은 각각 대학 방문 등 체험학습과 가정학습 등을 받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오전 7시40분 임시 숙소인 인스파월드에서 시교육청이 제공한 통학버스 3대를 이용, 운남초등학교에 도착했고 일부는 승용차를 이용, 개별적으로 등교했다.
시 교육청은 운남초등학교 빈 교실 14곳에 초·중·고교 12학급과 교무실, 교장실 등을 임시로 꾸미고 학생 전원에겐 새 교과서를 지급했다.
학교들은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오는 24일까지 이 학교에서 수업받을 예정이지만 학부모들이 연평도로 귀향하면 연평도로 들어가 계속 수업받게 된다.
연평도 학교와 함께 휴업조치가 내려졌던 백령도 백령초등학교, 북포초등학교 및 대청도 초·중·고교가 수업을 재개, 사실상 서해 5도서 모든 학교들이 정상 수업에 들어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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