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대칭전력 남한보다 ‘월등’

핵무기 등 대량살상·기습공세 절대적 우세… 특수작전 부대 규모도 10배 이상

핵무기와 화학무기처럼 대량살상과 기습공격에 가능한 북한군의 비대칭 전력이 한국군보다 절대적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방부가 최근 국회에 보고한 ‘남북한 비대칭 전력 현황’에 따르면, 우리 군의 특수작전부대 규모는 2만여명이지만 북한은 20만명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대칭 전력은 탱크와 전투기처럼 일반적으로 전쟁에 사용되는 무기 즉, 대칭 전력의 상대 개념으로 핵무기와 화학무기처럼 대량살상과 기습공격이 가능하고 대칭전력에 비해 비교적 싼 비용으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수전 병력은 정찰국 및 11군단 예하부대, 군단(사단) 경보병·저격·정찰 부대, 해·공군 저격·정찰 부대 등이며 이들은 전시 우리의 후방에 침투해 요인 납치 및 암살, 중요 국가·산업시설 타격, 지휘소, 비행장, 항만, 미사일 기지 등 중요 군사시설 파괴, 군부대 습격 등을 수행한다.

 

미사일의 경우, 한국은 50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북한은 150여기, 1천여발을 보유한 것으로 국방부는 추정했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핵무기와 화학·생물학 무기 또한 북한은 30~40㎏의 플루토늄을 보유해 5~8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고, 화학무기 원료인 화학작용제도 2천500~5천t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김관진 신임 국방장관도 지난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중점적으로 증강하는 핵과 미사일 등의 전략무기와 잠수함, 특수전부대 등의 비대칭 전력은 우리 군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북한의 비대칭 전력을 이용한 추가적 도발이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방부는 북한의 비대칭 전력이 한국군에 비해 절대적으로 우세해 한국군은 한미 연합전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사이버공격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가사이버경보단계가 기존 정상에서 관심으로 한 단계 격상됨에 따라 정보작전방호태세(INFOCON)를 기존 ‘5단계 평시 준비태세’에서 ‘4단계 증가된 군사경계’로 강화하기로 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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