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위기 극복’ 고강도 주문

이경재·김영선·남경필 등 한나라 중진들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

 

한나라당 경기·인천 중진들이 1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관련,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한 고강도 주문을 하고 나섰다.

 

이경재 의원(4선, 인천 서·강화을)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포격으로 서해 5도가 전력이 거의 허술하고 여러 진지가 제대로 돼있지 않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번 사태를 맞아 요새화하는 작업은 적절하나 민간이 살 수 있도록 하고 안전 대피시설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선 의원(4선, 고양 일산서)도 “우리의 전반적인 경제능력이나 사회운영 능력, 국민 안정능력에 있어서 여러 가지를 점검을 해봐야 된다”면서 “전쟁으로 가기보다는 외교력을 가지고 이것을 해결하고 노력을 해야 되는데, 많은 노력의 대부분을 한국이 부담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4선, 수원 팔달)은 “지금 북한 김정일 부자가 가장 원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국론이 분열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이며, 한나라당도 햇볕정책 때문에 벌어졌다고 하는 것도 적절한 지적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윤성 의원(4선, 인천 남동갑)도 보도자료를 내고 “연평도 피난민에게 중요한 것은 신속하고 확실한 지원대책 마련이며, 연평 주민들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연안부두나 옹진군청과 가까운 장소에서 집단으로 생활할만한 공간이 제공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와 인천시는 이주대책과 관련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상은 의원(초선, 인천 중·동·옹진)은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상태로 봐야 된다”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연평도 피난민들의 이주 요구에 대해서도 “다시 못 들어가겠다며 다른 지역에서 살기 원한다면 국가적인 차원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